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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즐기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
시대를 역행하는 나의 온라인 게임 초이스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던지 정말 즐거운 울온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몇 년전, 프리섭에서 조금 플레이해 본 덕에 베테랑 서버인 뮤겐섭에서도 무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뮤겐이란 것은 무한(無恨)의 일본어식 발음으로, EA측에서는 일본식 발음에 따라 서버리스트에 mugen 이라고 표시한다.) 뮤겐섭에서는 전 지역 PK 가능, 머더러 스킬 로스 없음, 머더러 마을 출입 가능, 하루 올릴 수 있는 스킬치 제한, 물건 NPC에게 팔 수 없음, 천 등의 필수 재료 NPC에게서 구입 불가, 몹들의 스킬 저항이 일반섭 2배, 1계정의 1캐릭만 생성 가능, 아이템 보장 불가 등등의 악랄한(?) 울온 베테랑만을 위한 시스템들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일본 서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일본인이다. 어디서든 자유 PK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던 죽을 수 있고, 모든 아이템을 잃을 수 있다는 긴장감에 가끔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기도 하는 정말 무서운 서버인 것이다. 또한, 한 계정에 하나의 캐릭만 생성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전투적인 직업을 선택하며 그 중, 남을 죽여서 생계를 유지하는 빨간 이름의 머더러로 플레이하는 자가 전체 플레이어 중, 1/3 가량이나 된다. 이러한 면면만 살펴보면 무척이나 삭막하고, 무법천지이며 약육강식의 세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와 반대다. 무척이나 정이 많고, 플레이어들끼리의 단결력도 무척이나 강한 그야말로 아름다운(?) 서버인 것이다. 그 일례가 매 년 플레이어들끼리 모여서 진행하는 [무한제 2007]일 것이다. ![]() 식전에 앞서, 노래로 흥을 띄우고 있는 방랑 음유시인의 모습.... (일본인들 이야기론 가면라이더 주제가 등을 울온식으로 개사해서 부른 것이라고 함) ![]() 무한제(뮤겐제) 2007 중, 개회사 모습 (좌측 아래에 쌓여있는 책들은 "뮤겐제 가이드"로, 펼쳐보면 그 내용과 분량에 놀란다!) 단순히 생각하면 여타 게임처럼 게임 제작사가 주최하는 이벤트 정도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실체는 매 년 모든 축제의 일정 및 프로그램이 뮤겐서버 플레이어들에 의해서 기획, 실행 되고 있는 분명 "축제"인 것이다! 더군다나, 뮤겐 서버의 GM(Game Master)이 배경이 될 축제장을 인테리어 해주는 정도만 지원해 주는데, 이마저도 그 해의 축제 스탭이 되는 플레이어들의 요청에 의해서 하나하나 조정해 준다는 걸 알고나선, 너무 놀라워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2007년 10월, 이 시점까지 울티마 온라인이라는 10년도 넘은 게임에 이렇게 많은 플레이어가 남아있으며, 정말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는 일본인들에 대해 알 수 없는 질투가 날 지경이었다. (정말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고 있지 않은가?) ![]() 무한제(뮤겐제) 2007 중, 올 해 축제 진행 스탭들의 유니폼 (유니폼까지 맞췄다! @_@) 빨간 이름의 머더러 캐릭터든, 블루 플레이어든 간에 모두 모여서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나도 몇몇의 한국인들과 함께 금붕어 건져올리기, 다트 던지기, 복주머니 사기 등 많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너무나 즐겁고(조금 과장되서 말하면 일본에 놀러온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스크린샷을 많이 찍지 못하여 그 분위기를 전부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일본 플레이어들의 블로그에서 얻어 온 몇몇 스크린샷으로나마 그 때의 즐거움을 남겨두고자 한다.(일본 블로그라 퍼온다는 메시지를 남기지 못해 아쉽다) ![]() 몽뱃 다트 던지기를 하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는 인원들 (나도 두 번이나 참여했는데, 두 번 다 20점 나와서 참가상만 받음 ㅠ_ㅠ) ![]() ![]() 해적들(정말 배타고 해적질만 한다, 이 길드는....;;;)의 노점, 주사위 던져 승부! 돈 내고 돈 먹기 ![]() 금붕어 건지기를 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나도 해봤는데, 이벤트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좌측 아래에는 축제 기념 케이크를 무상 제공하는 모습) ![]() 마지막으로 백볼(bag ball) 특설 경기장과 플레이어들 (엄청나게 무거운 상자를 우측 하단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점수를 따는 경기) 정말 일본인들의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는 마음과 매너를 보고, 많이 부러워 했던 이틀이었던 것 같다. 늘 이렇게 편안하게,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고 싶었었는데, 그 작은 소망을 이루고 나니 무척 뿌듯하다. 내 년에는 반드시 한국샵도 오픈하리라 다짐하면서, 오늘의 블로깅을 마친다. ![]() 정말 즐거웠어요! 무한제 2008 에서 또 만나요~ (맨 앞 줄, 우측에서 4번 째, 새빨간 옷에 랜턴 들고 있는 것이 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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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고생하셨어요~~
by 검은유령 at 12/29 허뤼허뤼나우 추가했습.. by 파랑바람 at 11/13 스킬 허리허리놔우에서 .. by 에라이 at 11/13 하악하악~~!! 막 긴잔.. by 류노스케 at 11/13 언제든 다시 컴백하세요.. by 파랑바람 at 11/13 암, 재밌고말고요~ ^.. by 파랑바람 at 11/13 짱재밋겟다!!! ..... by 고태욱 at 11/05 너무부럽네요 한때 한국.. by lee at 11/05 아... 헤어다이는 디드.. by 파랑바람 at 10/24 컥 어찌하여 제가 죽은 .. by 疾風 at 10/24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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